@ March 2007

Date: Tuesday, December 11, 2007
Time: 4:42:00 PM

Loneliness

갑자기 말이 마음속에 가득해져 쏟아져 나오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한 순간은 글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다른 일들을 하면 그러한 마음은 사라져 버리고 또한 일상처럼 그냥 지나쳐 간다.

  사람은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가? 나는 또한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가?... 나는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해서 외로움을 느끼는 타입은 아니다. 혼자있을 때에 에너지가 충전되는 내향적인 사람이라 혼자라는 것은 스스로 에너지를 쌓고 많은 생각을 하고 삶의 여러 가지 것들을 정리하는 꼭 필요한 시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외로운 것인가? 나는 오히려 내가 이해 받지 못할때 외로움을 느낀다. 내가 하는 생각과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지 못할때, 나는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이때 공유받기를 원하는 생각과 그렇지 않은 생각이 있다. 나만 가지고 싶은 그래서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러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뭔가 공동체에 관한 것이거나 나와 친한 이의 상황에 관한 것들.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함께 나누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을 마음에 가지고 있으면 외롭고 힘들어 진다. (사실 그러한 일들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요즘 느끼는 삶에 있어서의 작은 외화감들, 삐걱거림 이러한 것들이 나를 불안하게 하고 외롭게 한다. 무언가 어떤 것이 잘못되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느끼는데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공부하지 못하는 것, 많은 삶의 의무들, 관계 속의 미묘한 흐름들... 어디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가? 당장의 외로움으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근본적인 해결을 찾아야 하는가? 말로서 쏟아내어지지 못할 것이라면 기도하는 방법뿐이 없다. 기도는 인내를 요구하고 신뢰를 요구한다. 나는 그러한 인내를 견디어 낼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래서 외로움은 사람을 자라게 한다.

  외로움은 광야생활의 필수요소이다. 혼자서 서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혼자 서있는 연습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내가 한 결정들에 대해 책임을 지어야 하고 내가 보낸 시간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줄 알아야 한다. 언제나 지나고 보면 그 시간에 합당한 하나님의 훈련이 숨어져 있다. 지금은 인내하는 때이며, 기다리는 때이다. 쉽지 않고 빨리 결말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라도 이 시간에 인내하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수 있을 것이다.